화성, 대한민국 — ESS 설비 제조 기업 노바셀은 서해 해상풍력 단지 운영사 ㈜해원풍력과 함께 200MWh 규모의 계통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하고, 6개월간의 실증 운전을 통해 해상풍력의 급격한 출력 변동 조건에서도 계통 주파수 안정화 요건을 만족함을 입증했습니다.
해상풍력은 육상 대비 이용률이 높지만, 돌풍과 순간 정지가 잦아 출력이 수 초 단위로 요동칩니다. 계통 운영자는 이 변동을 흡수하기 위해 화력 발전기의 예비력을 상시 확보해 왔고,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구조적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실증에서 ORBIT은 풍력 단지 출력을 100ms 주기로 예측하고, 셀 단위 상태 추정과 계통 주파수 편차를 함께 계산해 충·방전 지령을 생성했습니다. 실증 기간 동안 주파수 편차가 규정 범위를 벗어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예비력 확보를 위한 화력 발전 운전 시간은 이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해상풍력의 변동성을 배터리로 흡수한다는 것은 오래된 아이디어였지만, 실제 계통 기준을 만족하는 응답 속도와 안전 여유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해원풍력 계통운영본부장 김도현은 말합니다. “ORBIT은 설비의 안전 한계를 운전 중에도 실시간으로 증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출력을 운용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결과의 의미는 단순한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습니다. 국내 해상풍력 보급 목표는 2030년까지 14GW에 이르지만, 계통 수용 능력 부족으로 출력 제한을 받는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1 “저장 설비가 계통 안정화의 책임을 나눠 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계통의 부담이 아니라 자산이 됩니다.” 노바셀 대표 서지원은 말합니다. “우리는 그 전환을 설비 단위에서 실현하고자 합니다.”
1 한국계통연구포럼 (2026년 2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현황과 저장 설비의 역할. 계통유연성 백서 제4호.